DAY 11


313p ~ 314p


312p ~ 317p에서 설명하고 싶은 내용은 시상 전개 방식에 대한 내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313p~314p의 공간적 전개에 대한 설명에 오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초록색 글씨로 '2. 공간적 전개'라고 써있고 그 아래의 노란 테두리 박스에 '수능에서는 특히 공간 이동에 따른 대비적 효과를 물어보는 경우가 있었으므로 이 부분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라고 언급하고 있고 그것의 하위 내용으로(박스 아래의 부분) '1 거리(원경 <-> 근경)와 상하(위 <-> 아래)' , '2 화자의 시선 이동에 따른 전개'를 설명하는듯 합니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박스 아래부분의 설명은 화자의 시선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화자가 직접 이동하여 화자가 있는 장소가 바뀌고 이것에 따라 시상이 전개되는 공간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 방식과, 화자가 있는 장소는 바뀌지 않고 화자의 시선이 이동하며 시상이 전개되는 화자의 시선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 방식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른 개념서에서는 공간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 방식과 시선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 방식을 구분하여 설명을 합니다. '떠먹는 국어문학 3rd edition'의 33p ~ 36p에서도 '공간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와 '시선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를 구분합니다.
또한 36p에서 아래의 언급을 확인해보면


"공간의 이동과 다른 점은 화자가 장소를 바꾸지 않고 그 위치가 고고정되어 있다는 거지요. 곧, 화자는 한 장소에 가만히 있되, 바라보는 대상만 달라지는 거예요."
를 통해 공간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와 시선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는 다른 내용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경이라고 하는 건 먼 경치를 말해요. 근경은 그럼 반대로 가까운 경치겠죠?"라고 한 부분의 경치라고 하는 것은 시선, 사람이 보고 있는 장면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원경에서 근경으로 이동'은 '시선의 이동'안에 포함시킬 수 있어요."라고 한 부분에서 국정보의 '1 거리(원경 <-> 근경)와 상하(위 <-> 아래)'와 같은 말은 시선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를 설명할 때 써야할 제목으로 보입니다. 공간의 이동에서는 상하를 꼭 따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제목의 상하도 위아래로 시선이 이동하는 것을 말하려는 것 같습니다.


'공간적 전개'라고 할 것이라면 박목윌 시인의 '나무'나 신경림 시인의 '농무'와 같이 화자가 직접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공간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은 '공간적 전개'인데 설명이 '공간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가 아니라 '시선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에 대한 설명이고 이 부분이 학생 입장에서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여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공간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와 '시선의 이동에 따른 시상 전개'는 엄연히 다른 내용인데(실제로 많은 개념서에서도 이를 구분분합니다.) 이 둘을 '공간적 전개'로 묶어서 설명하고자 한다면 학생 입장에서는 오해를 일으킬 여지가 다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스 부분에서는 '공간 이동'에 대해 말하면서 하위 내용에서는 '시선의 이동에 따른 시상전개'에 해당하는 내용을 말하면 이 둘을 같은 것으로 오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는 삼수생이기 때문에(전공자도, 대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 수준의 국어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오류라고 생각한 부분이 오류가 아니고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알고 있는 것이 잘못되었다면 정확하게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