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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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법에 대한 설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부분은 오류라기 보다는 보다 정확한 표현으로 바꾸어 중의적 의미로 해석되는 것은 최소화했으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도치법은 문장의 앞뒤를 바꿔 어떤 의미를 강조하는 방법입니다.'
라는 설명의 '문장의 앞뒤'라는 말이 마치 어떤 문장의 이전에 나온 말과 이후에 나온 말을 바꾼다는 말처럼 들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문장 A앞에 나온 어떤 말 =a) (어떤 문장 A) (문장 A뒤에 나온 어떤 말 =b) 순으로 써있는 글이 있다고 하면 A 앞에(혹은 이전에) 있는 a와, A 뒤에(혹은 이후에)나온 b의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밥을 많이 먹었다(a). 그래서 살이 쪘다(A). 그 결과 성인병에 걸렸다(b).' 라는 글이 있으면 A앞뒤의 a와 b를 바꿔 '그 결과 성인병에 걸렸다(b). 그래서 살이 쪘다(A). 나는 밥을 많이 먹었다(a)'와 같이 표현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예시에서 a,A,b의 인과관계는 무시해도 됩니다.)
그래서 중의적 의미로 해석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보다 정확한 설설명을 위해서 '문장의 앞뒤'라는 말을 '정상적인 어순(수능국어 어휘력 사전)', '정상적인 언어 배열 순서(초간단 고등국어)'와 같은 말로 바꾸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국어 공부를 하면서 도치법에 대한 설명을 할 때 '문장의 앞뒤'라는 표현을 쓴 경우는 처음봤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알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 당장 저부터 중의적 표현을 최소화하고 맞춤법을 잘 지켜야 하지만(나부터 잘해야 하지만)국어를 가르치는 국어 교재에서는 좀 더 정확하고 엄밀한 표현을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